다음 주 미국 연준 기준금리 동결 유력

트럼프 대통령과 정책 충돌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다음주 18일~1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들어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유지해왔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단행한 관세 조치가 물가 상승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로 인해 금리 인하를 유보해왔다.

추가적으로, 이스라엘과 이란 전쟁으로 인해 유가가 급등하고 있어,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한 금리 인하는 더욱 어려울 전망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의 행보에 대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시해왔으며, 이번 회의에서도 금리 동결 시 비판이 재점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지난 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향해 “멍청이”라고 지칭하며, 1%포인트 금리 인하를 촉구한 바 있다.

CME그룹의 금리 선물에 기반한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을 3% 수준으로 낮게 보고 있다.

연준은 지난주부터 회의 전 관행에 따라 발언을 자제하고 있지만, 앞서 위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가 경제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겠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관세는 소비자물가를 밀어올려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고, 동시에 경기 위축과 실업률 상승을 불러올 수 있어 연준의 양대 목표(물가 안정과 최대 고용)를 동시에 위협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까지 발표된 경제 지표는 고용시장이 안정적이고, 인플레이션도 연준 목표치인 2%에 근접한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어, 당분간 ‘관망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JP모건체이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마이클 페롤리는 “정책 변경을 주장한 위원은 없었다”며 동결 결정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방기금금리는 미국 내 은행 간 단기대출 금리로, 자동차 대출·신용카드·주택담보대출 등 민간 금리에 영향을 미친다. 연준은 팬데믹 시기에 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낮췄다가, 인플레이션 급등에 대응해 2022년부터 대폭 인상해 20년래 최고 수준까지 올렸다. 이후 2024년 중반까지 점진적 인하를 시작했지만,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경제전망의 불확실성이 커지며 12월부터 금리를 동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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