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O 플랫폼 ‘소나’, 첫 프로젝트로 플라스마 ‘XPL’ 토큰 판매 개시

플라즈마, 5억달러 평가로 XPL 토큰 판매
비트코인 사이드체인 기반 스테이블코인 특화 블록체인
피터 틸의 파운더스펀드 투자

27일 더블록에 따르면, 암호화폐 트레이더 조던 피시(Cobie)가 설립한 엔젤 투자 플랫폼 에코(Echo)가 신규 ICO(암호화폐 공개) 플랫폼 ‘소나(Sonar)’를 출시하고, 첫 프로젝트로 블록체인 ‘플라즈마(Plasma)’의 토큰 판매를 시작했다.

플라즈마는 총 발행량 100억개 중 10억개 XPL를 소나에서 판매하며, 목표 모금액은 5000만달러(약 685억원)다. 토큰 단가는 0.05달러이며, 이는 XPL의 완전 희석 기준 가치가 5억달러(약 6850억원)에 해당한다.

XPL 토큰 세일은 이날부터 2주간 진행되며, 영국 및 제재 국가를 제외한 전 세계에서 참여할 수 있다. 미국 참여자는 12개월 락업이 적용되고,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40일 락업이 유지된다. 참여자는 이더리움 기반 플라즈마 금고에 USDT, USDC, USDS(기존 DAI)를 예치해야 하며, 최종 배정량은 예치 기간과 금액을 반영한 가중치로 결정된다. 예치 마감 후에는 플라즈마 메인넷 베타 출시까지 자산이 잠기며, 이후 XPL이 분배된다.

투자 유치

플라즈마는 시드 및 시리즈A 라운드에서 2400만달러(약 330억원)를 유치한 바 있다. 주요 투자자에는 피터 틸, 코비, 테더 최고경영자 파올로 아르도이노, 비트파이넥스, USDT0, 바이비트 등이 포함됐다.

플라즈마 공동창업자 파울 팩스는 특히 피터 틸이 설립한 벤처캐피탈 파운더스펀드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투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으며, 피터 틸은 플라즈마의 초기 엔젤 투자자 중 한 명으로 알려졌다.

플라즈마는 이번 자금을 통해 팀을 확대하고 생태계를 확장하는 한편, 라틴아메리카와 중동을 포함한 주요 지역에서의 채택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플라즈마

플라즈마는 스테이블코인 운영에 최적화된 블록체인으로, 비트코인 사이드체인 구조에 EVM(이더리움 가상 머신) 호환성을 갖췄다. 프로젝트 측은 XPL 토큰이 합의 알고리즘 ‘플라즈마BFT’, EVM 실행, 비트코인 브리지 보안 등 전반에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플라즈마는 프라이빗 테스트넷 단계에 있으며, 향후 몇 주 내 퍼블릭 테스트넷, 여름 말 메인넷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플라즈마는 모금한 자금으로 팀을 확장하고 지역별 인프라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팀 규모는 25명이며, 기술과 사업 부문에서 채용을 진행 중이다. 파울 팩스는 “제로 수수료 USDT 전송 기능 구현을 포함해, 스테이블코인 경제의 확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에테나, 에이브, 모포, 커브, 메이커 등 주요 디파이 프로토콜과의 통합과 글로벌 결제 인프라 파트너 확보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