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금리 인상 기대감과 국채 수익률 상승 속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선물이 하락했다. 테슬라와 넷플릭스의 주가 하락이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테슬라, 가격 인하 여파로 주가 하락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는 미국에서 일부 모델 와이(Model Y) 및 모델 3(Model 3) 차량의 가격을 인하한 후 개장 전 거래에서 2.8% 하락했다. 이번 조치는 올해 들어 여섯 번째 가격 인하로, 수요 둔화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오는 수요일(현지시간) 1~3월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넷플릭스, 실적 발표 후 1.6% 하락
비디오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Netflix)는 1분기 수익이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기대보다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하지 않아 주가가 개장 전 거래에서 1.6% 하락했다.
S&P 500, 대형 기술주 강세 속 최고치 마감
미국 주요 지수 중 하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S&P 500) 지수는 대형 기술주의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존슨앤드존슨(Johnson & Johnson)과 골드만삭스(Goldman Sachs)의 실망스러운 실적 발표로 인해 제한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2개월 만에 최고치로 장을 마감했다.
주요 기업 실적 발표 대기
-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
- 유에스 뱅크코프(US Bancorp, 지역 대출 기관)
- 베이커 휴즈(Baker Hughes, 유전 서비스 기업)
- 애보트(Abbott, 의료 기업)
이들 기업은 개장 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채 수익률 상승과 금리 인상 전망 반영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 2년물 국채 수익률: 1개월 최고치인 4.27% 기록
- 10년물 국채 수익률: 4주 최고치 기록
최근 경제 지표가 혼재된 가운데, 연준이 5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25bp) 인상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연준 경제 보고서 ‘베이지북’ 발표 예정
연준이 발표하는 경제 보고서 ‘베이지북(Beige Book)’은 한국시간 4일 오전 4시 공개될 예정이며, 최근 은행 위기가 경제 활동에 미친 영향을 분석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미셸 보우만(Michelle Bowman) 연준 이사가 이날 늦게 연설을 할 예정이다.
지역 은행주 강세…웨스턴 얼라이언스 15.5% 급등
-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코프(Western Alliance Bancorp): 예상보다 높은 수익을 발표하고, 3월 은행 위기 이후 예금이 안정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가가 15.5% 상승
- 퍼스트 리퍼블릭 뱅크(First Republic Bank), 자이온스 뱅코퍼레이션(Zions Bancorporation), 팩웨스트 뱅코프(Pacwest Bancorp): 개장 전 거래에서 1.1%~4.1%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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