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스, 디지털자산 활용 시사…러 재무장관 “무역 결제 수단으로 검토 중”

안톤 실루아노프 장관 “브릭스 금융 독립 위한 기반”…국가간 디지털 인프라 강조

브릭스(BRICS) 회원국들이 향후 무역 결제 체계에 디지털자산을 포함하는 방안을 본격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러시아 재무장관 안톤 실루아노프가 발언했다.

28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 통신사 타스(TASS)에 따르면 실루아노프 장관은 “브릭스 내 다양한 금융 혁신을 논의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디지털 기술과 디지털 금융자산을 고려한 국경 간 결제 시스템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 간 통화 기반의 양자결제 외에도 디지털 기술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 금융자산(DFA)은 일반적으로 가상자산과 금·귀금속 등의 토큰화 자산을 포함하며, 명확한 발행 주체가 존재하는 것이 특징이다.

러시아, 디지털자산 국제 결제 도입 준비…국내 사용은 제한

러시아는 2023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DFA를 국제 결제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률에 서명하면서 관련 기반을 마련해왔다. 다만, 러시아 내 국내 결제에서는 여전히 DFA 사용이 금지돼 있다.

실루아노프 장관은 지난해 브릭스 정상회의에서도 새로운 결제 시스템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그는 “해당 시스템은 디지털 금융자산을 고려한 새로운 형식과 접근 방식으로 설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SWIFT 대체 가능성”…디지털 결제 네트워크 구축 주목

올해 3월에는 러시아 국가두마 금융시장위원회 위원장 아나톨리 악사코프가 “디지털 금융자산은 국제 거래에서 명목화폐를 대체할 수 있는 중요한 경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브릭스는 러시아, 중국, 인도,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으로 구성된 경제 협력체로,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이란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디지털자산 기반의 결제 시스템이 상용화될 경우 기존 SWIFT 중심의 국제 결제망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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