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친(親)비트코인 성향의 캐나다 총리 후보 피에르 폴리예브(Pierre Poilievre)를 지지하며 관심을 모았다.
머스크는 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X(구 트위터)에서 폴리예브가 정부 지출 축소를 통해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겠다고 설명하는 영상을 공유하며 “완벽하게 표현했다”고 찬사를 보냈다.
폴리예브의 비트코인 지지 및 정부 비판
폴리예브는 캐나다 보수당(Conservative Party) 대표로, 저스틴 트뤼도 현 총리가 후임자 선정 후 사임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총리직에 도전하고 있다. 캐나다 유권자들 사이에서 생활비 상승에 대한 우려가 높은 상황에서, 폴리예브는 정부의 효율성을 강조하며 비트코인 등 대안화폐 도입을 지지해 왔다.
폴리예브는 2022년 “정부가 캐나다 달러를 망치고 있다”며 캐나다 국민이 비트코인과 같은 대안화폐를 사용할 자유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발언에 대해 트뤼도 총리는 “무모하다”고 비판했다.
폴리예브는 캐나다를 “세계 블록체인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혀 왔으며, 암호화폐 팟캐스트 등에 출연해 지속적으로 친암호화폐 입장을 보여왔다.
머스크의 유럽 정치인 비판
한편 머스크는 유럽 정치인들을 향한 비판적인 발언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그는 영국 총리 키어 스타머와 다른 정치인들이 성범죄 스캔들 피해자를 돕지 못했다고 비판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대해 유럽 정치인들은 머스크의 발언에 우려를 표명한 상태다.
머스크의 최근 행보와 도지코인
향후 머스크는 트럼프 차기 행정부의 “정부 효율부(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 DOGE)”를 이끌 예정이며, 이를 통해 미국 정부 지출을 대폭 줄이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러한 소식들이 도지코인(Dogecoin) 투자자들에게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졌다.
도지코인 투자자들은 머스크의 움직임이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벤처캐피털리스트 개리 탄(Garry Tan)은 “머스크의 정책이 성공하면 도지코인의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머스크는 “달러 인플레이션이 해결된다면 암호화폐를 구매하는 데 필요한 달러 가격도 낮아질 것”이는 입장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