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워드 가이던스 수명 다해”
연설 전 8만달러 근처에서
연설 후 7만8000달러선으로 하락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잭슨홀 연설에서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중요한 단서를 내놓지 않았다.
워시 의장은 취임 100일째인 28일(현지시간)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의 잭슨홀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금융위기 이후 연준이 활용해 온 포워드 가이던스(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미리 알리는 방식)가 “수명을 다했다”고 말했다.
워시 의장은 시장 참가자들이 경제지표보다 연준의 발언을 토대로 거래하면 연준과 시장이 서로의 기대만 바라보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 참가자들은 언제나 연준의 다음 행동을 예상하려 할 것”이라면서도 “다음 거래를 결정하기 위해 주로 연준만 바라보는 환경을 조장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은 연설 직전 8만달러(약 1억1000만원) 안팎이었으며, 워시 의장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연준이 “해야 할 일이 남아 있다”고 말한 직후 약 1500달러가 내렸다. 이번 주 한때 8만1000달러(약 1억1200만원)를 웃돌았던 비트코인은 현재 7만8000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연준이 중시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률은 연 3.7%로 목표치 2%를 크게 웃돈다. 워시 의장은 연준이 추적하는 상품과 서비스 가운데 54%가 지난 1년간 3% 넘게 올랐다고 말했다.
연준의 다음 통화정책 결정은 9월 15~16일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