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비트코인 보유 상장사 트웬티원 캐피털이 2분기 4억1350만달러(약 583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11일(현지시간) 트웬티원 캐피털이 보유한 디지털자산의 가치 하락으로 4억150만달러(약 5660억원)의 손실을 반영했으며, 이는 전체 순손실의 97% 이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트웬티원 캐피털은 비트코인(BTC) 4만3514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시세 기준 약 27억8000만달러(약 3조9200억원) 규모다. 상장사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트웬티원 캐피털은 2분기 말 현금 1억610만달러(약 1500억원)와 전환사채 약 4억8450만달러(약 6830억원)를 보유했다.
라파엘 자구리 트웬티원 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취임 후 첫 주주서한을 통해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업 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자구리 CEO는 향후 1년간 지배구조 강화, 사업체 설립·인수, 자본시장 역량 확대, 인수합병(M&A) 조직 구축, 비트코인 담보 대출·신용사업 추진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자구리 CEO는 버크셔해서웨이를 트웬티원 캐피털이 지향하는 모델로 언급했다. 탄탄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사업체들이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구조를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트웬티원 캐피털의 기업가치가 보유 비트코인 가치보다 낮게 평가되고 있다는 투자자들의 지적에 동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