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디지털자산 주도권 중국에 뺏기지 않겠다”

비트코인 확산, 달러가 받는 압박 완화 주장
클래리티 법안 윤리조항엔 “가족 겨냥” 반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디지털자산 분야에서 중국 등 다른 국가에 주도권을 내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재시간) 공개된 미국 매체 펀치볼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에 디지털자산을 빼앗기고 싶지 않다”며 여러 국가가 업계 선두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비트코인이 현금을 대신하는 수단으로 확산되면서 달러가 받는 압력도 줄어들고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또 디지털자산과 인공지능(AI)을 미국이 세계 선두를 지켜야 할 핵심 분야로 꼽았다. 앞서 2025년 11월에도 디지털자산 분야를 중국에 내줄 경우 달러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며 미국을 ‘디지털자산 초강대국’으로 만들겠다고 말했고, 2026년 7월 CNBC에서도 “우리가 하지 않으면 중국이 한다”며 디지털자산과 AI에서 세계 1위를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상원에서 논의 중인 디지털자산 시장 명확성 법안 ‘클래리티 법안’의 윤리조항에 대해서는 자신의 가족을 겨냥한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산을 블라인드 트러스트에 맡기는 데 이견이 없다면서도 자녀들은 대통령 직무와 별개로 독자적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원 공화당은 같은 날 클래리티 법안 표결을 9월로 미루기로 했다. 상원은 8일부터 여름 휴회에 들어가며 9월 14일 회기를 재개할 예정이다. 법안 통과에는 60표가 필요하지만 공화당 의석은 53석이어서 민주당에서 최소 7표가 필요하다. 윤리규정과 자금세탁방지, 스테이블코인 이자 지급을 둘러싼 양당 간 이견도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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