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 “비트코인 바닥 통과했나…블랙록 ETF 유입에 시장 촉각”

스탠다드차타드는 낙관론
블랙록 ETF 순유입 전환

비트코인 차트 – 업비트/트레이딩뷰

비트코인이 최근 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블랙록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이 재개되면서 시장이 반등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포브스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은 6만달러(약 9200만원) 아래까지 하락한 후 6만4000달러(약 9700만원)대로 반등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기록한 12만6000달러(약 1억8900만원) 대비 절반 수준이다.

제프리 켄드릭 스탠다드차타드 디지털자산 리서치 책임자는 투자자 메모에서 “겨울은 끝났다. 암호화폐의 봄이 돌아왔다”고 주장했다. 켄드릭은 비트코인 상승 요인으로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이전 수준으로의 유가 하락, 마이클 세일러가 이끄는 스트래티지의 추가 비트코인 매수, 비트코인 ETF 순유입 전환을 꼽았다. 그는 “이번 사이클에서 가상자산의 저점은 이미 확인됐다고 본다”고 주장했따.

소소밸류 데이터에 따르면 13일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는 총 8600만달러(약 1290억원) 순유입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운용자산 500억달러(약 75조원) 규모인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가 5800만달러(약 870억원)를 끌어들였다.

켄드릭은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 청약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ETF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매도했을 수 있다고 언급하며 최근 몇 주가 ETF 출시 이후 가장 가파른 매도 구간 가운데 하나였다고 설명했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는 지난해 10월 이후 누적 76억달러(약 11조4000억원) 순유출을 기록했고, 이 중 30억달러(약 4조5000억원)가 올해 상반기에 발생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합의가 임박했으며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도 포함된다고 밝힌 뒤 유가는 하락했다. 크레디트스위스 글로벌 리스크 총괄 출신이자 ZX스퀘어드캐피털 창업자 CK 정은 “이번 약세장은 2022년과 비슷하지만 하락 폭은 훨씬 작다”며 “2025년 10월 고점 대비 조정 폭은 약 50%로 4년 전 78% 하락과는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ETF 확산, 지니어스법과 클래리티법 진전, 디지털자산 재무 전략을 채택한 기업들의 매수 수요를 시장 성숙 요인으로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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