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4일 체결될 예정”
이란 “내일 아냐”
파키스탄 “24시간 내 서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중재국 파키스탄은 13일(현지시간) 이란과의 중동 전쟁 종전 합의가 일요일 체결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이란은 시점이 확정되지 않았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양측이 평화 합의 기본 틀에 합의했으며 24시간 내 전자 서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반면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내일 체결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향후 며칠 내 체결 여지는 남아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초안에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미국의 해상 봉쇄 해제, 이란 동결 자산 해제, 이란 원유 수출 제재 완화 방안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이후 60일간 이란 핵 프로그램 협상을 진행해 고농축 우라늄 폐기와 핵 프로그램 해체를 추진할 방침이지만, 이란은 우라늄 보유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이란과 합의가 다음 날 서명될 예정이며, 합의 체결 직후 호르무즈 해협이 모든 국가에 개방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더 이상 핵무기를 원하지 않으며 구매, 개발, 조달 등 어떤 방식으로도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과거 오바마 행정부가 이란에 수천억달러를 지급하고 17억달러(약 2조5500억원)의 현금을 제공했다고 주장하면서, 이번 합의에서는 돈이 오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상황이 안정되면 B-2 폭격기와 조종사들의 작전으로 화강암 산악 지대 깊숙이 묻혀 있는 핵물질을 회수해 희석·폐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핵물질 처리 장소는 이란 또는 미국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이란과 중동 국가들과 장기간 협력하기를 기대한다며, 합의 절차가 신속하고 원활하게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가 실패할 경우 “궁극적인 대안”이 있다고 언급하며, 그 수단이 다시 사용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