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2척 공격
휴전 기간 사흘 남아
1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통제를 강화하고 선박들에 해협이 다시 닫혔다고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테헤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미국을 압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란은 미국의 이란 항만 봉쇄가 휴전 위반이라고 주장했고,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이란 해군이 적들에게 “새롭고 쓰라린 패배”를 안길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해운 업계 소식통들은 최소 2척이 해협을 지나려다 공격받아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인도 정부도 인도 국기를 단 선박 2척이 공격받은 데 우려를 나타내며 주인도 이란 대사를 불러 입장을 전달했다고 했다. 이란 국영매체는 최고국가안보회의를 인용해 이란이 해협 통제 과정에서 보안·안전·환경보호 서비스 비용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파키스탄 중재로 최근 이어진 협상 뒤 미국이 새 제안을 내놨고, 테헤란은 이를 검토 중이지만 아직 답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이란과 “매우 좋은 대화”를 하고 있지만 테헤란이 해협을 다시 닫으려 한다고 말했다. 해상 보안 및 해운 업계 소식통들은 일부 상선이 이란 해군으로부터 해협 통과가 허용되지 않는다는 무선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란은 17일에는 해협을 한시적으로 다시 열겠다고 했지만, 18일 해협이 다시 이란군의 엄격한 통제 아래 들어갔다고 밝혔다. 미국 중부사령부는 미군이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를 진행 중이라고 했고, 사에드 하티브자데 이란 외무차관은 다음 협상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란 고위 당국자는 18일 CNN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를 낸 선박을 우선 통과시키겠다고 말했다. 매체 악시오스는 미국과 이란을 둘러싼 상황은 중대 분기점에 놓였다고 보도했다. 미국 당국자 2명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18일 오전 백악관 전시상황실에서 회의를 열고, 다시 불거진 호르무즈 해협 위기와 이란과의 협상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휴전은 사흘 뒤 종료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국과 이란 협상 대표단의 2차 회담 최종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미국 고위 당국자 1명은 단기간 안에 돌파구가 없으면 전쟁이 수일 내 다시 시작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