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에 이란 항구 봉쇄 해제 요구
선박 20척 회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 이란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봉쇄한다고 밝히면서 통행을 기다리던 선박들이 회항했다고 전했다. 미국과 이란 정부가 해협 개방을 선언한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다시 통항 여부를 둘러싼 혼선이 커졌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란 군은 18일(현지시간) 미군이 이란 항구 봉쇄를 해제할 때까지 무장 병력이 엄격하게 관리·통제할 것이라고 했다. 이 발표는 미국과 이란 정부가 해협 개방을 선언한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나왔다.
앞서 이란 외무장관은 이스라엘과 레바논 사이 휴전이 시작된 뒤인 17일 호르무즈 해협이 열렸다고 발표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곧바로 같은 취지로 말했다. 그러나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어떤 선박이 통과할 수 있는지는 이슬람혁명수비대가 결정한다고 주장했다. WSJ는 이를 두고 미국 요구를 받아들인 정부 방침을 두고 이란 정권 내부에서 입장이 갈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 통행을 위해 대기하던 선박 약 20척은 이란군이 해협을 다시 봉쇄했다고 밝힌 뒤 오만 방향으로 돌아섰다.
이란 국영매체에 따르면 이란군 대변인은 해협이 여전히 군의 “엄격한 관리와 통제” 아래 있으며, 미국이 이란 항구에 대한 해상 봉쇄를 해제할 때까지 유지된다고 말했다. 미국은 이란과 협상이 이어지는 동안 봉쇄를 유지하겠다고 한 상태라고 WSJ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