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 요구안 전달”
“미군, 이란 다수 목표물 타격”
“우라늄 포기하게 될 것”
“따르지 않으면 국가 유지 못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이 미국이 전달한 15개 요구 가운데 상당수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에 “15개를 요구했고 대부분을 받았다”고 말했으며 “추가 요구도 이어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협상안은 파키스탄을 통해 전달됐으며 전쟁 종식을 목표로 한 내용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란은 즉각 수용하지 않았다. 아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중재자를 통한 메시지 교환이 있었다고 언급하면서도 입장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원유를 제공했다고도 주장했다. “진정성을 보여주기 위해 원유를 제공했다”며 “10척 분량 이후 추가로 20척 분량이 31일 선적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CNN은 협상안에 핵무기 보유 포기, 고농축 우라늄 인도, 방어 역량 제한, 역내 대리 세력 활동 중단,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등이 포함된 것으로 보도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현재 크게 약화된 상태”라며 “핵무기를 포기하고 고농축 우라늄을 넘기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고농축 우라늄을 ‘핵 먼지(nuclear dust)’라는 표현으로 지칭하며 “우리가 원하는 모든 것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따르지 않으면 국가를 유지하지 못할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부과를 검토한다는 내용과 관련한 기자 질문에는 “사실 여부를 먼저 따져봐야 한다”면서도 “미국은 매우 빠르게 이를 해결할 수 있다. 2분 안에도 가능하다. 매우 빠르게 끝내 어지러울 정도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바레인이 이란에 맞서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이들 국가가 공격을 받았다는 점에 놀랐다고 밝히면서 “공격을 받은 후 대응이 매우 효과적이었다”고 말했다. 또 해당 국가들과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으며 각국 관계자들이 계속 전투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에서 중요한 날”이라며 “오랫동안 목표로 삼아온 여러 대상이 미군에 의해 제거되고 파괴됐다”고 적었다.
같은 날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는 엑스(X)에 글을 올려 “사전 유포되는 이른바 ‘소식’이나 ‘진실(트루스소셜) 지칭)’은 차익 실현을 위한 함정일 수 있다”고 적었다. 이어 “반대로 대응해야 한다”며 “끌어올리면 매도하고, 내리면 매수하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