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최대 은행 BNP파리바, ‘이더리움’서 머니마켓펀드 토큰 발행 실험

이더리움 네트워크 활용

BNP파리바가 프랑스 소재 머니마켓펀드 지분을 이더리움 공개 블록체인에 토큰 형태로 시험 발행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운용자산 3조달러(약 4350조원) 규모의 프랑스 최대 은행인 BNP파리바는 규제당국의 기준을 맞추기 위해 참여자를 제한하는 방식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발행은 자체 플랫폼인 애셋파운드리를 통해 진행됐다. 다만 누구나 사고팔 수 있는 구조는 아니다. 사전에 승인된 기관과 투자자만 해당 토큰을 보유하고 이전할 수 있도록 설정했다. 공개 네트워크를 활용하면서도 실제 거래는 제한된 범위 안에서 이뤄지도록 한 것이다.

BNP파리바는 프로젝트를 그룹 내부에서 제한적으로 진행한 시험 운영이라고 전했다. 펀드 지분 발행부터 이전대행, 블록체인 연결까지 전 과정을 점검해 실제 적용 가능성을 살폈다는 설명이다.

앞서 룩셈부르크에서는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활용한 시범 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에는 공개 네트워크로 범위를 넓혀 향후 다른 시스템과의 연동 가능성을 시험했다.

머니마켓펀드는 최근 전통 금융권이 블록체인을 시험하는 대표 상품으로 꼽힌다. 기관투자가는 이자 수익을 제공하는 펀드를 토큰 형태로 보유할 수 있고, 거래와 결제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어 자본 운용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에두아르 르그랑 BNP파리바 자산운용 디지털·데이터 총괄은 공개 블록체인 기반 발행을 통해 운영 효율과 보안 측면을 점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BNP파리바는 블랙록, JP모건, 피델리티 등과 함께 이더리움에서 토큰화 펀드를 선보인 주요 금융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토큰 터미널 자료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과 원자재, 토큰화 펀드 등 분야에서 이더리움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을 제외한 이더리움 기반 실물 토큰 자산 규모는 150억달러(약 21조7500억원)를 넘어섰으며, 전년 대비 약 20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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