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래스노드 “비트코인 급락에도 구조 건전…기관 수요 여전”

ETF 유입 지속, 현물 거래량 증가
레버리지 청산으로 시장 재조정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글래스노드가 13일(현지시간) 발표한 주간 시장 보고서에서 “급락의 여파에도 전체 비트코인 시장 구조는 여전히 건전하다”고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 현물 거래량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도 이어지고 있다. 또한 온체인(블록체인 내 거래) 기준 실질 조정 전송량은 네트워크 활동이 여전히 활발함을 보여주고 있다. 글래스노드는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으로 일부 투자자가 시장에서 퇴출됐지만, 구조적 자본과 기관 수요는 여전히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이번 디레버리징(레버리지 축소)을 비트코인 시장의 “중요하고 필요한 조정 과정”으로 평가했다. 과잉 레버리지는 해소됐고, 투기적 포지션이 줄어든 가운데 단기 시장 심리도 재조정됐다. 글래스노드는 “유동성과 전반적 시장 참여는 유지되고 있으나, 가격 상승 모멘텀은 둔화했고 차익 실현 움직임도 완화됐다”며 “현재 시장은 조정 국면에 있으며, 신중한 위험 선호와 현물·파생상품 시장에서의 신뢰 재구축이 이뤄지고 있다”고 해석했다.

• 글래스노드 주간 BTC 마켓 보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