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10개 BTC 보유 중
6월 중순 전환사채 발행 통해 총 27억달러 조달
확보 자금, 비트코인 매집에 사용 예정
미국 게임 소매업체 게임스탑이 비트코인을 포함한 자산 투자 확대를 위해 총 27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확보했다.
25일(현지시간) 게임스탑은 지난 6월 중순 발행한 22억5000만달러(약 3조1050억원) 규모 전환사채의 ‘그린슈 옵션’이 전액 행사돼 4억5000만달러를 추가로 조달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해당 전환사채를 통한 전체 자금 조달 규모는 27억달러(약 3조7260억원)로 늘었다.
추가 채권 매각은 최초 인수자에게 부여된 13일간의 옵션에 따른 것이다. 인수자는 ‘그린슈’ 옵션으로 불리는 권리를 전량 행사했다. 2032년 만기인 해당 채권은 주당 28.91달러에 게임스톱 클래스 A 보통주로 전환될 수 있다. 이는 최초 발행 당시인 6월 12일 기준 주식의 거래량가중평균가에 32.5%의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이다.
조달된 자금은 일반적인 기업 목적과 게임스탑의 투자 정책에 부합하는 투자에 사용될 예정이다. 여기에는 비트코인을 재무 예비 자산으로 취득하는 것이 포함된다.
게임스탑은 암호화폐 재무 전략을 채택한 상장 기업 중 하나다. 이들은 주식 매각과 부채 발행으로 자본을 조달해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를 대차대조표에 추가하는 전략을 따르고 있으며, 이는 마이클 세일러의 스트래티지(MSTR)가 구사한 방식과 유사하다. 게임스톱은 지난 3월 비트코인 재무 전략을 채택했으며, 5월에는 13억달러(약 1조794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 후 약 5억달러(약 6900억원)를 투입해 4710개의 비트코인을 처음 매입한 바 있다.
한편, 이날 미국 증시에서 게임스탑 주가는 1.12%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