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임원 “비트코인 ETF 자금 유입 재개, 기관 비중 확대”

  • 블랙록 디지털자산 총괄 “비트코인, 레버리지 베타 아냐… 포트폴리오 헤지 역할”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디지털자산 총괄 로버트 미트닉은 30일 두바이에서 열린 토큰2049 행사 패널 토론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로의 자금 유입이 다시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유입되는 자금의 성격이 초기와는 다르다”며, 리테일 투자자 중심이었던 초기와 달리 기관 및 자산운용사 중심으로 무게가 옮겨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트닉에 따르면 ETF 출시 초기에는 고액 자산가를 포함한 리테일 투자자의 비중이 높았으며, 1억달러(약 1420억원) 이상을 운용하는 개인 투자자들도 다수 포함돼 있었다. 하지만 분기별로 리테일 비중은 줄고, 기관 및 자산운용사 고객 비중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들 기관은 의사결정 사이클이 더 길기 때문에 전환이 단번에 이뤄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ETF 분석가 에릭 발추나스가 “비트코인이 약한 손에서 강한 손으로 이동했다”고 해석하자, 미트닉은 이론 자체는 흥미롭지만 더 복잡한 배경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미국 기술주에 대한 레버리지 베타라는 주장에는 근본적인 타당성이 없다고 주장하면서도, “반복되면 자기충족적 예언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대신 그는 비트코인이 특정 국가 통화정책과 무관한 포트폴리오 헤지 수단으로 인식된다면, 투자자들이 이를 필요로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알트코인 ETF에 대해서는 보다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미트닉은 “비트코인은 포트폴리오 다변화 수단이 될 수 있지만, 알트코인은 전혀 다른 투자 대상”이라며 “현재 시장의 관심은 여전히 압도적으로 비트코인에 집중돼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새로운 SEC 위원장 폴 앳킨스 체제 하에서 현물 상환 등 ETF 제도의 변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과도한 기대를 경계했다. 그는 “모든 것이 가능하리라 기대하는 이들은 실망할 수 있다”며, 새로운 규제 체계가 도입될 경우 오히려 일부 측면은 이전보다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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