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버스 크레이머’라며 투자자들 반색
IBM CEO “3~4년 뒤 경계해야”
미국 CNBC 방송 진행자 짐 크레이머가 양자컴퓨터의 암호 해독 위험을 이유로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매도하겠다고 말했다. 5일 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크레이머는 아빈드 크리슈나 IBM 최고경영자(CEO)와의 인터뷰 내용을 소개하며 “그의 말을 진지하게 받아들여 내 비트코인을 팔겠다”고 밝혔다.
크리슈나 CEO는 양자컴퓨터가 비트코인의 암호 기술을 해독할 우려를 묻는 크레이머에게 “3~4년의 시간을 두고 그때부터는 상당히 경계해야 한다”고 답했다. 크레이머는 “3~4년은 내일처럼 금방 온다”며 이더리움도 같은 문제에 더 취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비트코인을 지지하는 X 유저들은 크레이머의 매도 선언에 환영하는 반응을 보였다. 크레이머의 전망과 반대로 투자하는 이른바 ‘인버스 크레이머’가 오랫동안 투자자들 사이에서 회자돼 왔기 때문이다. 앞서 터틀캐피털은 2023년 크레이머의 추천과 반대로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했지만 2024년 2월 운용자산 200만달러(약 29억원)로 청산했다.
크레이머는 2022년 12월 비트코인이 1만6796달러(약 2400만원)일 때 디지털자산을 모두 팔았으며 다시는 투자하지 않겠다고 말했지만, 이후 비트코인은 3년간 400% 넘게 올랐다. 2024년 1월에는 비트코인을 “사라지지 않을 기술적 경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비트코인은 짐 크레이머의 이번 매도 발언이 나온 날 약 1.6% 상승했다. 다만 크레이머는 지갑 주소나 보유 규모를 공개하지 않아 실제 보유 여부를 뒷받침할 자료는 없다.
한편 코인베이스 양자 자문위원회는 약 700만 BTC가 장차 취약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추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