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인공지능 기업 XAI로 엑스(구 트위터) 인수…AI·소셜미디어 통합 본격화

  • XAI 기업가치 800억달러, X 330억달러 평가…전주식교환 방식

일론 머스크는 3월 29일 오전 인공지능 연구기업 XAI가 소셜미디어 기업 X(구 트위터)를 현금이 아닌 전액 주식 교환 방식으로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인수 대상에는 부채 또한 포함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번 거래에서 XAI는 800억달러(약 116조원), X는 330억달러(약 48조원)로 평가됐다.

X 가치는 450억달러(66조원)에서 120억달러(17조6000억원)의 부채를 제외한 수치다.

머스크는 “XAI와 X의 미래는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며 “오늘 우리는 데이터, 모델, 계산 능력, 전달망, 인재를 결합하는 첫걸음을 내딛었다”고 밝혔다. 이어 “XAI의 AI 기술과 전문성을 X의 방대한 이용자 기반과 결합해 막대한 가능성을 실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XAI는 2022년 머스크가 설립한 인공지능 기업으로, 대규모 언어 모델 ‘그록(Grok)’ 개발 등으로 알려져 있다. 설립 2년 만에 세계 주요 AI 연구소 중 하나로 자리잡았으며, 자사 데이터센터 및 모델 개발 역량을 빠른 속도로 확대하고 있다.

X는 머스크가 2022년 10월 440억달러에 인수한 구 트위터로, 현재는 “6억 명 이상이 진실을 탐색하는 디지털 광장”이라는 비전을 표방하고 있다.

그는 이번 인수를 “세계에서 가장 효율적인 기업 중 하나로 재편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진실을 탐색하고 지식을 전진시키는 핵심 사명을 실현하면서도, 더 현명하고 의미 있는 경험을 수십억 명에게 제공할 것”이라며 “세계를 반영할 뿐 아니라 인류 진보를 가속화하는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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