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규모 자금 조달 지속… “비트코인 추가 매수 준비 중”
-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 조정… 전년 대비 567% 상승 후 하락세
- 미즈호 “비트코인 향후 30% 추가 상승 가능성”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가 12주 연속 이어온 비트코인 매수 행진을 마무리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8-K 보고서에 따르면, 1월 27일부터 2월 2일까지 추가 비트코인을 매수하지 않았으며, 클래스 A 보통주를 통한 자금 조달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현재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47만 1,107 BTC로, 총 가치는 440억 달러(약 63조 8,000억 원)에 달한다. 평균 단가는 1BTC당 6만 4,511달러(약 9,354만 원)이며, 총 매입 비용은 약 304억 달러(약 44조 2,800억 원)로 알려졌다. 이는 전체 비트코인 공급량(2,100만 개)의 2.2%에 해당하는 규모다.
대규모 자금 조달 지속… “비트코인 추가 매수 준비 중”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1월 26일 기준, 43억 5,000만 달러(약 6조 3,100억 원) 상당의 주식을 추가로 매각할 수 있는 상태다. 이 자금은 회사의 “21/21 계획”의 일환으로, 총 420억 달러(약 61조 원) 규모의 자본 조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금요일,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추가 우선주(Preferred Stock) 발행을 통해 5억 6,340만 달러(약 8,200억 원)를 조달하며 비트코인 추가 매수를 위한 자금을 확보했다.
미즈호 “비트코인 향후 30% 추가 상승 가능성”
더블록에 따르면, 트럼프의 관세 정책 발표로 암호화폐 시장이 급락했지만, 미즈호 증권(Mizuho Securities)은 비트코인이 향후 3년간 30% 추가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주가를 “아웃퍼폼(Outperform)”으로 평가하며 목표가를 511달러로 설정했다. 이는 회사가 계획한 자본 조달 목표를 초과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에 기반하고 있다.
20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매입 행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최근 몇 달 동안 약 200억 달러(약 29조 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수했다. 특히 지난주에는 10,107 BTC를 추가 매입하며 11억 달러(약 1조 5,950억 원)를 현금으로 지출했다.
현재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시가총액은 841억 달러(약 122조 원)로, 보유한 비트코인의 순자산 가치(NAV) 대비 높은 프리미엄으로 거래되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이처럼 높은 프리미엄과 회사의 공격적인 자본 조달 전략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지난 금요일 1.6% 하락한 334.79달러로 마감했지만, 지난 1년간 567% 상승했다. 다만, 월요일 프리마켓 거래에서는 7.3% 하락하며 조정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