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국가 기금인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2024년 말 기준 간접적으로 3억 5,670만 달러(약 4,647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K33 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최대 규모의 국부펀드인 노르웨이 중앙은행 투자 관리청(NBIM)은 2024년 말 기준 3,821 BTC를 간접 보유하고 있으며, 2020년 796 BTC에서 꾸준히 증가해 2023년 1,507 BTC 대비 153% 증가한 수치다.
NBIM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의 지분 0.72%(약 5억 달러), 테슬라(TSLA)의 지분 1.1%를 포함해 코인베이스(COIN), 메타플래닛(3350), 마라 홀딩스(MARA) 등 암호화폐 관련 상장 기업의 지분도 보유하고 있다.
NBIM은 노르웨이의 석유·가스 자원에서 발생한 수익을 투자하는 국부펀드로, 공식 명칭은 정부연금펀드글로벌(Government Pension Fund Global)이다. 2024년에는 2224억 달러(약 322조 원)의 사상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으며, 이는 인공지능(AI) 관련 투자가 주요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K33 애널리스트 베틀레 룬데는 “NBIM의 비트코인 간접 보유는 특정 자산군 비중을 반영하는 포트폴리오 운용 방식에 따른 것”이라며, “암호화폐 관련 기업들의 가치가 상승하면서 포트폴리오 내 비중도 함께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