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빙산’ 같은 형태… 표면 아래 매수 대기 주문 풍부

• 현재 시세는 매도세 우세, 하지만 저점 매수 대기 주문 많아… 2~5% 하락 시 매수세 유입 전망
• 미국 고용 보고서 발표… 시장 방향 전환 가능성

10일 코인데스크의 시장 분석가 옴카르 고드볼(Omkar Godbole)은 비트코인 시장이 빙산과 같은 형태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표면적으로는 매도세가 우세하지만, 그 아래에는 저점 매수를 노리는 매수 주문이 풍부하게 대기 중이라는 것이다.

그는 주요 현물 및 무기한 선물 거래소의 호가 수준(현재 시장 가격)에서는 상승 추세가 하락 추세로 전환되어 더 많은 거래자가 시장 가격에 매도하려는 의향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호가 수준(0%)에서 1%까지의 시장 깊이에서도 유사한 패턴이 나타난다. 시장 깊이는 특정 수준(1%, 2%, 5%)에서 매수 및 매도 주문의 총 가치를 나타내며, 안정적인 가격으로 대량 주문을 소화할 수 있는 시장의 능력을 보여준다.

표면적인 매도세… 2~5% 하락 시 매수세 유입 기대

옴카르 고드볼은 호가 수준 근처의 매도세 우세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 하락을 반영한다고 전했다.

비트코인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해 지난 며칠 동안 10만2000 달러(약 1억 5000만 원)에서 9만4000 달러(약 1억 4000만 원)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2%에서 5%까지의 시장 깊이에서 상승 추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이는 현재 시장 가격보다 낮은 가격대에서 매수 주문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매수자들이 해당 가격대에서 시장 진입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미국 고용 보고서 발표… 시장 방향 전환 가능성

비트코인은 현재 9만5000 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오늘 밤 발표될 미국 고용 보고서가 시장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