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립토퀀트 CEO “프라이버시 거래 급증… MVRV 비율 분석 결과, 추가 상승 여력 충분”
- “현재 시장, 버블 상태로 보기 어려움”
- “30% 이상 가격 하락 가능성 낮음, 조정 발생해도 단기적일 것으로 예상”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기업 및 고래 투자자들이 익명 거래를 통해 비트코인을 대량 축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크립토퀀트의 주기영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년간 CoinJoin(프라이버시 보호형 거래)의 연간 평균 거래 수가 3배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2024년에는 155만 BTC가 유입되었으며, 주요 축적 주체는 ETF,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커스터디 지갑 등으로 나타났다.
흥미로운 점은 이들이 공개된 보유량 외에도 약 24만~42만 BTC를 추가로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CoinJoin 거래는 2023년 후반부터 급증하기 시작했으며, 2024년 들어서는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와 맞물려 대규모 투자자들의 전략적 축적 단계를 시사한다.
MVRV 비율 분석, 추가 상승 여력
MVRV(Market Value to Realized Value) 비율은 비트코인 시가총액을 실현 시가총액으로 나눈 지표로, 가격의 과대평가 또는 과소평가 여부를 판단하는 데 사용된다.
MVRV 비율이 2.4를 넘으면 과대평가, 1 미만이면 저평가로 해석되는데, 현재 비트코인의 MVRV 비율은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함을 시사한다.
주기영 CEO는 “과거에는 고래들의 축적 소식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지만, 현재는 일상적인 정보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이는 개인 투자자들이 시장에서 이탈하고 대규모 투자자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온체인 데이터 기준으로 주간 70억 달러(약 1조 150억 원)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으며, 현재 시장 상황은 버블 상태로 보기 어렵다”며 “30% 이상의 조정 가능성은 낮으며, 설령 조정이 일어나도 이후 30% 이상의 반등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이어서 이번 상승장이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거품이 형성되면 분석가들이 경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의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며, 온체인 데이터를 통해 비트코인의 강세 흐름을 확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