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록체인 분석 통해 2010년 지갑 움직임 분석…
- BTCparser “사토시 나카모토 추정 주소, 2009년 지갑 대신 2010년 지갑 가능성” 제기
- “사토시, 익명성 유지 위해 2009년 지갑에 접근하지 않아”…
비트코인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사이트 BTCparser가 2010년에 생성된 특정 비트코인 지갑 주소들의 움직임을 분석한 결과, 소유자가 사토시 나카모토일 가능성을 제기했다고 26일 코인포스트가 보도했다.
BTCparser는 블록체인 해석 로봇을 이용해 비트코인 주소를 분석하고 있으며, 과거에도 비트코인 지갑에서 발생한 대규모 자금 이동을 포착한 바 있다.
“2010년 거대 고래, 사토시 나카모토일 가능성”
BTCparser 연구진은 “2010년 거대 고래”라고 불리는 여러 지갑의 움직임에 주목하며, 해당 지갑들의 소유자가 사토시 나카모토일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들은 사토시 나카모토가 2009년에 채굴된 지갑에 접근하지 않은 이유는 2010년에 익명으로 채굴한 다량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즉, 사토시는 2009년 지갑을 그대로 두고 2010년에 다른 ID로 채굴을 재개하여 수천 개의 비트코인을 축적했으며, 이를 익명으로 매각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2010년 거대 고래” 2만 4천 BTC 이동
BTCparser는 2010년에 생성된 지갑군의 활동 패턴을 분석한 결과 다음과 같은 특징을 발견했다.
- 2010년에 채굴된 비트코인: 2009년 사토시의 활동 이후 채굴
- 이전 활동 이력 없음: 각 지갑은 50 BTC씩 보유
- 통합 및 분배: 자금은 먼저 하나의 P2SH 주소(일반적으로 에스크로 용도)에 모인 후 여러 개의 “bech32” 주소로 분산 전송
연구진은 현재까지 이러한 패턴으로 이동한 비트코인이 총 2만 4천 개이며, 40개의 지갑에서 2천 BTC가 활성화되었다고 설명했다.
BTCparser는 위의 모든 트랜잭션을 수집하고 대상 주소를 선택한 후 이해를 돕기 위해 아래에 표시된 단일 트랜잭션 ID로 그룹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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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 연관 가능성 제기
BTCparser는 사토시 나카모토가 2010년에 채굴된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2009년 지갑에 접근할 필요가 없었으며, 이를 통해 익명성을 유지하고 신원 노출 위험을 줄였다고 분석했다.
또한, “2010년 거대 고래”가 중개인 없이 직접 비트코인을 매각했다면, 해당 비트코인이 예치된 미국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가 거래 배후 인물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사토시 이론은 추측… HODL의 중요성 보여주는 사례”
BTCparser는 이러한 분석이 사토시 나카모토에 대한 하나의 이론일 뿐 확정적인 결론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 가설이 사실이라면 “사토시 나카모토가 익명성을 유지하기 위해 치밀한 전략을 사용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많은 비트코인이 여전히 시장 재진입을 위한 적절한 시기를 기다리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