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관리사 비트와이즈의 최고 투자 책임자(CIO) 매튜 호건은 비트코인 가격이 여러 시장 요인에 의해 예상보다 빠르게 6자릿수(10만 달러, 약 1억3500만원)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호건은 20일 X(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6자릿수(10만 달러, 약 1억3500만원) 비트코인으로 향하고 있다”며 비트코인 ETF로의 자금 유입 증가를 주요 요인 중 하나로 꼽았다. 그는 “단일 비트코인 ETF에 수십억 달러가 유입되면서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중요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대선, 규제 명확성, 반감기… 비트코인에 영향
호건은 미국 대선 결과가 비트코인의 미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은 암호화폐에 유리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민주당의 승리는 더 많은 규제를 가져올 수 있다. 그러나 최근 민주당 내에서도 맥신 워터스 하원의원과 같은 인물들이 암호화폐에 대한 입장을 완화하면서 규제 변화 가능성이 시사됐다.
또한 호건은 미국의 재정 적자 심화와 중국의 경기 부양책, 글로벌 금리 인하 등의 경제적 요인이 비트코인의 상승 모멘텀을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호건은 비트코인 가격 급등 속도에 대한 전망을 수정했다.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의 규제 프레임워크 제안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5% 상승한 후, 그는 “작은 호재 뉴스조차 시장 움직임을 촉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랠리로 비트코인 ETF에 5억 5,500만 달러(약 7,885억 원)가 유입됐다”며 “이는 규제 명확성이 확보되면 엄청난 자금이 시장에 유입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호건은 “규제 명확성이 더 빨리 이루어진다면 비트코인은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8만 달러(약 1억 1,360만 원)를 돌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호건은 비트코인 반감기가 공급 제한을 초래하여 과거 가격 급등을 이끌었던 점을 강조하며, 크고 작은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축적은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에 대한 강한 신뢰를 나타낸다고 덧붙였다.
결론적으로 호건의 분석은 기관 투자자 유입, 정치적 요인, 경제 정책, 온체인 활동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비트코인 가격을 6자릿수로 끌어올릴 수 있으며, 규제 환경 개선 시 급격한 가격 상승이 나타날 수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