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벤처캐피털(VC)들이 주목하는 네 가지 주요 트렌드 중 하나로 비트코인 생태계를 언급했다.
더블록에 따르면, 이번 달 멀티코인 캐피탈(Multicoin Capital)의 비트코인 생태계에 대한 투자가 주목받고 있으며, 비트코인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아크 네트워크(Arch Network)에 700만 달러(약 94억 원) 시드 펀딩 라운드를 이끌었다.
또한 멀티코인 캐피탈은 비트코인 확장 네트워크 메조(Mezo)의 2100만 달러(약 283억원) 펀딩 라운드에 투자했다. 그들은 솔라나 생태계에 활발하게 참여해왔으며, 솔라나 랩스와 함께 스타크웨어(StarkWare)와 같은 주목할 만한 이더리움 프로젝트에도 초기 투자를 했다.
오디널스와 BRC-20의 출현
멀티코인 캐피탈의 매니징 파트너인 카일 사마니(Kyle Samani)는 비트코인 생태계가 비트코인의 탭루트(Taproot) 업그레이드와 오디널스(Ordinals) 프로토콜의 출현으로 개발자들의 “르네상스”를 경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마니는 일부 개발자들이 비트코인이 가장 오래되고 안전한 블록체인이기 때문에 금융 도구를 비트코인 위에 구축하는 것이 더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은 2021년 11월 탭루트 업그레이드 이후 시가 총액 기준으로 가장 큰 블록체인에 스마트 계약이 도입되면서 상황이 훨씬 더욱 흥미로워졌다.
2023년 1월 개발자 케이시 로다모어(Casey Rodarmor)가 비트코인 오디널스 프로토콜을 출시해 비트코인에서 “인스크립션”을 도입, NFT를 만들 수 있게 했다.
몇 달 후, 도모(Domo)라는 익명의 개발자가 오디널스를 사용하는 실험적인 토큰 표준인 BRC-20을 도입해 비트코인에서 대체 가능한 토큰을 가능하게 했다.
지난달 로다모어는 BRC-20과 유사하지만 비트코인에서 새로운 토큰을 거래하기에 더욱 효율적인 룬즈(Runes) 프로토콜을 출시했다. 이러한 기술적 발전은 비트코인에 새로운 사용 사례를 열어주었고, 더 많은 스타트업과 더 많은 VC 투자를 촉발했다.
비트코인 관련 프로젝트에 대한 벤처캐피털의 투자
비트코인의 생태계에서 아크 네트워크(Arch Network)와 메조(Mezo) 이 외에도 비트코인 확장 인프라 개발업체 알펜 랩스(Alpen Labs)와 비트코인 기반 디파이 플랫폼 ALEX 등이 주목받고 있다.
블록 프로(The Block Pro)의 펀딩 데이터 대시보드에 따르면, 올해 비트코인 관련 거래는 총 90건 이상으로, 비트코인 역사상 한 해에 가장 많은 거래 수를 기록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 하다.
카일 사마니(Kyle Samani)는 “개발자들이 비트코인에 NFT와 대출 시장 같은 것을 빠르게 구축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BTC를 넘어 투자할 것이 더 많아졌다는 의미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