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독일 국채금리도 동반 상승
1일 로이터에 따르면 일본 10년물 국채금리가 3%까지 올라 1996년 9월 이후 처음으로 3%선을 기록했다. 중동 사태로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물가 상승 우려가 커진 데다 주요 중앙은행이 금리를 더 빠르게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반영되면서 글로벌 채권 매도세가 확산했다. 일본 5년물 국채금리는 사상 최고인 2.26%로 올랐고 2년물도 1.795%로 3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786%까지 올라 지난해 1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독일 10년물 국채금리도 3.34%로 2011년 이후 가장 높았다.
채권시장에는 공급 부담도 겹쳤다. 인공지능(AI) 투자를 확대하는 대형 기술기업들이 채권 발행을 늘리는 가운데 미국 연방정부 부채는 40조달러(약 5경5200조원)를 넘어섰다. 일본 정부 부처들도 다음 회계연도 예산 편성 과정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예산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
일본 국채금리 상승은 일본 투자자들의 해외 채권 수요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프라샨트 뉴나하 TD증권 수석 금리전략가는 일본 국채금리가 더 오르면 금리 차를 이용한 캐리트레이드의 매력이 떨어지고 일본 자산으로 자금이 점진적으로 이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은 이달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도 케빈 워시 의장의 잭슨홀 연설 이후 긴축 전망이 강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