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국채 바이백 9월 9일 시작
블룸버그 전략가 “유동성 공급에 가까워”
CNBC는 24일(현지시간) 미 재무부 고위 당국자 2명을 인용해 재무부가 약 9500억달러(약 1330조원)를 보유한 재무부 일반계정(TGA)을 장기국채 바이백(재매입)에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재무부는 지난 19일 10년 초과 20년물과 20년 초과 30년물을 중심으로 회당 바이백 규모를 20억달러(약 2조8000억원)에서 40억달러(약 5조6000억원) 이상으로 늘리고 9월 9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공개했다.
TGA는 미 정부가 연방준비제도(Fed)에 두고 세입과 지출을 관리하는 계정이다. 바이든 전 행정부 당시 5500억~6000억달러(약 770조~840조원) 수준이었던 TGA는 현재 약 9500억달러로 늘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단기국채를 발행해 마련한 자금으로 장기국채를 사들이는 방식을 ‘트레저리 트위스트(Treasury Twist)’라고 설명해 왔다.
한편 재무부가 TGA까지 활용하면 바이백에 필요한 단기국채 발행 규모를 줄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이먼 화이트 블룸버그 거시경제 전략가는 TGA 자금으로 장기국채를 매입할 경우 단기국채를 새로 발행해 장기국채를 사들이는 기존 트레저리 트위스트와 성격이 달라진다고 분석했다. TGA에서 빠져나간 자금이 금융시장으로 이동하는 만큼 유동성 공급에 더 가깝다는 설명이다.
시장에서는 10년물 미 국채 금리가 약 4bp 내린 4.70% 수준을 보인 반면 단기물 금리는 오르고 금과 비트코인이 함께 강세를 보였다.
비트코인(BTC)은 19일 재무부 발표 이후 상승세로 돌아서 주간 약 25% 올랐으며 25일에는 7만9000달러(약 1억1060만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같은 기간 미국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는 약 6억5000만달러(약 9100억원)가 유입됐다. 일각에서는 30년물 미 국채 금리 하락과 공매도 청산이 비트코인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