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브렌트유 하락
AI 투자 부담에 기술주 급락
코스피 9.99%↓ 삼성전자 11.1%↓ 하이닉스 12.47%↓
23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의 후속 협상을 둘러싼 엇갈린 신호 속에 하락했다. 아시아 증시는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 부담이 부각되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이란이 이르면 이번 주 핵 사찰단을 허용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란 정부는 핵 시설 문제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분쟁이 진정되더라도 에너지 공급이 정상화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맨그룹의 앨버트 추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석유·가스 재고 부족과 공급망 복구 지연으로 수개월 동안 에너지 수급 불안과 유가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배럴당 73.8달러로 2.6% 하락했고, 브렌트유는 배럴당 77.5달러로 3.1% 내렸다. 두 상품 모두 장 초반에는 상승했지만 이후 하락 전환했다.
아시아 증시는 AI 투자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며 하락했다. 스위스쿼트의 이펙 오즈카르데스카야 수석 애널리스트는 스페이스X가 최대 200억달러(약 30조원) 규모 채권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시장의 경계심을 키웠다고 말했다. 그는 대형 기술기업들이 AI 인프라 구축에 과도한 지출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를 부채로 조달하고 있다는 우려가 재점화됐다고 덧붙였다.
코스피는 9.99% 하락했고 삼성전자는 11.1%, SK하이닉스는 12.47% 내렸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3.12% 하락했으며 홍콩 항셍지수는 1.94%,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47%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