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 재원 이상 없어”
시장 신뢰 회복 여부 주목
지난 18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을 담보로 발행된 우선주인 스트래티지의 STRC(변동금리 영구 우선주)가 82.50달러까지 급락 후 낙폭을 줄이며 0.46% 하락한 88.59달러에 마감했다. STRC는 기준가 1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도록 설계됐으나 기업공개(IPO) 가격인 90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나스닥 상장사 스트라이브(ASST)의 우선주 SATA도 한때 기준가 부근에서 90달러대 초반까지 밀린 뒤 2.25% 하락한 97.71달러에 마감했다.
STRC는 연 11.5%, SATA는 연 13%의 변동 배당을 제공하는 비트코인 담보 영구 우선주다.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회장은 스트라이브 우선주 SATA를 두고 “현재 비트코인 시장에서 가장 흥미로운 움직임”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이들 상품을 묶어 ‘디지털 크레디트(Digital Credit)’로 부르며, 두 종목의 발행 잔액은 150억달러(약 22조5000억원)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트 콜 스트라이브 최고경영자(CEO)는 19일 엑스(X)를 통해 이번 급락이 “디지털 크레디트 역사상 가장 어려운 하루였다”면서도 “신용도 악화가 아니라 레버리지 청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높은 배당수익률과 낮은 변동성을 보고 투자자들이 해당 증권을 담보로 차입해 수익률을 높이는 과정에서 시장 변동이 발생하자 강제 매도가 연쇄적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콜 CEO는 가격 하락이 마진콜을 유발하고 추가 매도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기초 여건과 무관하게 진행됐다고 말했다. 이어 배당 준비금은 유지되고 있으며 채무 이행 능력에도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반면 아르카의 제프 도먼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스트래티지가 시장 신뢰를 되찾기 위해 비트코인이나 MSTR 주식 매각에 나설 가능성이 25%라고 언급해 시장 참가자들의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