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시 연준의장 “포워드 가이던스 생략…경제지표에 집중해야”

워시, 점도표 미제출
5개 태스크포스 출범
9월 금리인상 예상 확대

17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 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케빈 워시 의장은 첫 기자회견에서 성명에 이른바 선제 안내(포워드 가이던스)를 포함하지 않은 이유가 현재 경제 여건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워시 의장은 금융시장이 연준의 대응 방향을 추측하기보다 실제 경제지표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워시 의장은 물가와 관련해 연준의 물가안정 의지가 “강력하고 만장일치이며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노동시장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 3~6개월 고용 지표도 개선되는 방향으로 움직였다고 평가했다.

워시 의장은 연준의 소통 방식과 대차대조표, 데이터 활용, 생산성과 고용, 물가 목표 체계를 점검할 5개 태스크포스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향후 몇 주 안에 작업을 시작해 가을부터 결과를 공유하고 대부분의 검토를 연말까지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한 워시 의장은 이번 분기 점도표(dot plot)에 자신의 금리 전망을 제출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이번 경제전망요약(SEP)에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참가자 19명 가운데 18명만 금리 전망을 제출했는데, 시장 관측대로 빠진 1명이 워시 의장 본인이라고 밝혔다. 워시 의장은 상원 인준 청문회 때부터 점도표와 포워드 가이던스가 연준을 자체 전망에 묶어두고 정책 판단을 왜곡할 수 있다고 비판해 왔다.

로이터는 연준 위원들이 물가 상승 우려를 반영해 경제 전망을 상향 조정하면서 시장 기대도 변화했다고 전했다. 이번 회의 이후 단기 미국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9월까지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금리 동결 가능성을 웃도는 수준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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