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구속 안 받아”
15일(현지시간) 로이터는 미국과 이란이 전쟁 중단을 위한 잠정 합의에 도달하면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갈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네타냐후는 트럼프와의 공동 군사행동을 통해 이란 신정 체제 약화와 중동 질서 재편, 국내 정치 입지 강화를 기대했지만 미국이 전쟁에서 발을 빼고 외교 협상에 무게를 두면서 양측 이해관계가 엇갈리고 있다.
트럼프와 네타냐후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를 겨냥한 레바논 군사작전을 둘러싸고 여러 차례 충돌했다. 이달 초 트럼프가 이란과 협상을 진행하던 시점에 레바논 베이루트 공습을 자제하라고 요구하며 네타냐후를 강하게 비판했다. 네타냐후는 당시 레바논 공격을 취소했지만 일주일 뒤 베이루트 남부 교외를 다시 타격했고, 이후 이란의 미사일 공격과 트럼프의 공개 비판이 이어졌다.
네타냐후는 예루살렘 기자회견에서 “그는 미국 대통령이고 나는 이스라엘 총리”라며 “많은 경우 같은 시각을 공유하지만 그렇지 않은 때도 있다. 나는 이스라엘의 안보 이익을 책임지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이란 잠정 합의 조건에 법적으로 구속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