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커스터디 사업 추진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가 미국 통화감독청(OCC)으로부터 국가 신탁회사 인가에 대한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고 블룸버그가 2일 보도했다. 연방 규제 아래 디지털 자산 보관 서비스를 운영하기 위한 절차가 진행 단계에 들어갔다.
다만 최종 인가가 아닌 조건부 승인으로, 코인베이스는 정식 인가를 받기 전까지 내부 통제 체계 구축, 핵심 인력 채용, 규제 심사 통과 등 요구 사항을 충족해야 한다. 또한 위험 관리 능력, 고객 자산 보호 체계, 자금세탁방지 기준 준수 여부를 입증해야 하며, 이 절차를 마쳐야 최종 인가가 내려진다.
폴 그레월 코인베이스 최고법률책임자(Paul Grewal)는 “최종 승인이 필요하며, 그 이전까지는 OCC 라이선스 체계 아래에서 사업을 운영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다음 단계에서는 사업 확장 방식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 설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가가 확정되면 코인베이스는 예금이나 대출은 취급하지 않는 비보험 국가 신탁회사 형태로 운영할 수 있으며, 고객을 대신해 디지털 자산을 보관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코인베이스는 지난해 10월 리플 등과 함께 해당 인가를 신청했으며, 최근에는 시타델이 투자한 거래소 EDX 마켓도 유사한 형태로 신청했다.
기관 투자자는 거래보다 보관 안정성을 중시하는 만큼 연방 인가는 신뢰 확보 수단으로 작용한다. 코인베이스는 이미 미국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의 보관 업무를 맡고 있으며, 거래 수수료 의존도를 낮추고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