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씨, NFT 침체 후 ‘멀티체인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으로 전환

현재 이미지: 오픈씨

22개 블록체인 통합 거래 지원·수수료 0.9% 부과
“NFT 시장 침체 이후 암호화폐 중심으로 선회”

NFT 시장 붕괴 이후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했던 오픈씨가 NFT 전용 마켓에서 벗어나 멀티체인 암호화폐 거래 허브로 전환했다고 포브스가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픈씨는 이제 NFT뿐 아니라 밈코인과 각종 암호화폐 등 22개 블록체인 상의 모든 토큰을 거래할 수 있도록 했다. 거래는 유니스왑과 메테오라 등 탈중앙화거래소(DEX)의 유동성을 통합하는 방식으로 처리되며, 오픈씨는 사용자 자산을 보관하지 않고 0.9%의 거래 수수료만 부과한다.

새 플랫폼은 비(非)보관형 구조로 운영되며, 고객신원확인(KYC)을 요구하지 않는다. 대신 블록체인 분석업체 TRM랩스를 통해 제재 대상이나 의심 지갑 주소를 탐지한다.

데빈 핀저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브랜드 재편을 “NFT 전용 정체성과의 결별”이라고 밝혔다. 오픈씨는 2021년 시장 호황기 매출 1억2500만달러(약 1750억원)에서 2023년 말 300만달러(약 42억원)로 급감하면서 전체 인력의 절반 이상을 감원했다.

NFT 거래량은 2021년 대비 약 95% 감소했고, 보어드 에이프 요트 클럽과 크립토펑크스 등 대표 컬렉션의 시세도 크게 떨어졌다.

포브스에 따르면 오픈씨는 10월 초 2주간 암호화폐 거래 16억달러(약 2조2400억원), NFT 거래 2억3000만달러(약 3220억원)를 기록하며 3년 만에 최대 실적을 올렸다. 한때 무수수료 정책으로 오픈씨를 제쳤던 경쟁사 블러는 거래량이 90% 이상 급감했다.

핀저 CEO는 “거시적 흐름을 거스를 수는 없다”며 이번 전환이 ‘리스크 선호(risk-on)’ 국면의 암호화폐 시장에 대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마이애미에 본사를 둔 오픈씨는 약 60명 규모로 운영되고 있으며, 독립 재단을 통해 오픈씨 토큰 발행과 ‘오픈씨 2.0’ 모바일 앱 출시를 준비 중이다. 핀저 CEO는 “로빈후드처럼 직관적이면서도 완전한 자기보관형 거래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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