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AC 고객 대상 디지털 자산 상품 출시
- 2억 역외 인민폐 규모의 디지털 구조화 노트 발행
UBS 그룹이 중국은행의 자회사인 BOCI와 협력해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토큰화된 노트를 발행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APAC) 고객들을 위한 완전히 규제된 디지털 자산 상품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금융 상품 개발이 점차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13일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UBS AG의 MTN 거래 글로벌 책임자인 오렐리앙 트로엔들레는 이번 협력에 대해 “BOCI와 함께 구조화된 금융 상품을 공용 블록체인 네트워크로 이전하고, 아시아 태평양 고객들의 디지털 자산 투자 관심 증가를 지원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이 금융 상품은 중국은행 자회사인 BOCI가 발행했으며, UBS와 BOCI가 공동으로 개발한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BOCI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활용해 약 2억 역외 인민폐(약 406억 원) 규모의 디지털 구조화 노트를 발행했다.
디지털 구조화 노트는 기존 금융 상품과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한 형태로, 투자자들은 암호화폐를 직접 보유하지 않고도 암호화폐 시장에 간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디지털 자산 투자의 접근성을 높이고, 기존 금융 시스템과의 연계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더리움 기반 노트란?
이더리움 기반 노트는 특정 암호화폐(이더리움)에 연계된 금융 상품이다.
- **노트(Note)**는 채권이나 증권과 유사한 금융 상품으로, 일정 기간이 지나면 가치를 되돌려주는 형태를 갖는다.
- 이더리움 노트 발행은 이더리움의 가치에 기반한 금융 상품을 제공함으로써, 투자자들이 복잡한 절차 없이 암호화폐 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 이를 통해 투자자들은 암호화폐를 직접 구매·보유하지 않아도 블록체인 기반 자산에 간접적으로 투자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블록체인 금융, 새로운 단계로 진입
UBS는 2022년 12월, 영국과 스위스 법에 따라 블록체인에서 5,000만 달러(약 725억 원) 규모의 토큰화된 고정 금리 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
UBS는 이번 이더리움 노트 발행이 홍콩에서 중국은행이 토큰화된 증권을 발행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존 금융 규제와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시도라는 점에서 금융 업계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협력을 계기로 블록체인 기반 금융 상품이 점점 더 확산될 가능성이 높으며, 향후 디지털 자산 시장의 발전과 금융권의 블록체인 도입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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