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세르게이 라브로프(Sergey Lavrov) 외무장관은 러시아가 파트너국들과의 결제 방식을 자국 통화로 전환하는 데에 적극적으로 나섰다고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아시아의 파트너들, 이란, 인도, 중국을 포함해 미국 달러의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세계적으로 미국 달러에서의 탈피가 더욱 추진력을 얻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타스(Tass)의 보도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30일에 러시아와 파트너 국가 간의 결제에서 자국 통화 활용이 계속해서 중요성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케냐가 석유 수출 비용을 현지 통화로 지불하려는 의도에 대한 질문에 대답하면서, “무역 회전율이 증가함에 따라, 국가 통화 결제로의 전환은 더욱 실용적이 될 것이다.
이는 아프리카뿐만 아니라 라틴 아메리카, 아시아의 친구들, 그리고 이란, 인도, 중국에게도 해당될 것이다.”라고 답했다.
브라질 대통령, 독립적 지불 시스템 구축 제안
라브로프 장관은 이어서 브라질의 Luiz Inácio Lula da Silva 대통령이 미국 달러나 유로와 독립적인 지불 시스템의 구축을 우선적으로 제안했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제안은 BRICS New Development Bank의 틀을 포함한 여러 결정 및 합의에 기반을 두고 있다.
EAEU: 유라시아 경제 연합에서의 탈달러화 전환
Alexey Overchuk 러시아 유라시아 통합 담당 부총리는 지난 주 제2차 유라시아 경제 포럼에서 유라시연합(EAEU)이 국가 통화로 결제를 진행하는 데 상당한 진전을 이루었다고 밝혔다.
Overchuk 부총리는 3월에 EAEU 회원국 간 상호 무역에서 국가 통화로 이루어진 결제 비율이 90%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탈달러화는 이미 유라시아 경제 연합(EAEU)에서 현실로 자리 잡았다.
사실상, EAEU는 국가 통화 결제로 전환했다.”라고 부총리는 말했다.
BRICS와 EAEU 외에도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회원국인 동남아 10개국은 최근 자국 통화 사용을 촉진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아시아 9개 국가의 고위 관리들은 지난 주 이란에서 만나 탈달러화 조치를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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