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펙시, 솔라나 중심 디지털 자산 투자 전략
주요 투자자 빅브레인홀딩스 참여
전환사채로 락업된 현물 SOL 담보화
미국 나스닥 상장사 유펙시(Upexi)가 솔라나(SOL) 기반 준비금 투자 전략을 위해 2억달러(약 2720억원) 규모 자금을 조달한다고 11일 발표했다.
자금 조달은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먼저 5000만달러는 보통주 사모 발행으로 조달하며, 나머지 1억5000만달러는 2년 만기, 연 2% 이자율의 전환사채(CB)로 마련된다. 전환사채 발행은 빅브레인홀딩스(Big Brain Holdings)가 주도하며, 투자자들이 제공한 락업된 현물 솔라나가 담보로 활용된다.
두 거래 모두 다음 주 완료될 예정이다.
유펙시는 조달된 자금을 통해 기존 사업 운영을 강화하는 동시에 솔라나 추가 매입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날 X(구 트위터)를 통해 “1억5000만달러 규모 전환사채와 5000만달러 지분투자 유치를 발표했다”며 “순수입금은 SOL 추가 매입에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4월 솔라나 중심의 디지털 자산 재무 전략을 처음 발표하고 1억달러를 유치해 첫 매입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발표 직후 주가는 하루 만에 300% 넘게 급등했다.
이번 조달이 완료되면 유펙시는 약 165만개 SOL(약 2700억원 상당)을 보유하게 된다. 이는 현재 상장사 중 최대 수준이며, 다른 주요 솔라나 보유 상장사인 디파이디벨롭먼트코퍼레이션(DeFi Development Corporation)의 두 배 가까운 규모다.
한편 유펙시 주가는 이날 7.8% 상승한 5.39달러로 마감했다. 4월 급등 이후 한 달간 주가는 약 58% 하락했으나, 올해 약 53% 상승한 상태다.
이날 솔라나는 전날 대비 3% 상승한 164.29달러에 거래됐으며, 비트코인이 또 한 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한 달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