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이 대통령, 폭락한 리브라 코인 홍보 사태
반부패청 “공직자윤리법 위반 아냐”
연방형사법원, 별도 수사 계속
8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정부 반부패청이 지난 2월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이 암호화폐 ‘리브라’ 코인을 홍보한 행위가 부적절하지 않았다고 결론 내렸다.
반부패청은 밀레이 대통령이 소셜미디어 X에 관련 게시물을 올린 것은 연방 자원을 사용하지 않은 개인적 자격으로 이뤄진 행위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해당 행위가 공직자 윤리에 관한 연방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연방 형사법원은 이와 별개로 해당 사건에 대한 수사를 계속 진행 중이다.
이번 논란은 자유 시장 경제를 통해 고질적인 경제 문제를 해결하려는 밀레이 대통령의 정책에 월스트리트가 찬사를 보내던 시점에 그의 명성에 흠집을 냈던 사건이다.
그러나 밀레이 대통령의 정책으로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면서 정책 성공에 대한 유권자들의 기대감이 유지됐고, 그의 지지율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면서 해당 논란은 수그러든 모양새다.
밀레이 대통령은 리브라 창립자들을 만난 후 X에 글을 올린 것은 사람들에게 투자를 권유하려는 목적이 아니라, 암호화폐를 활용해 아르헨티나 기업을 지원하려는 노력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함이었다며 어떠한 잘못도 없었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