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보 공유위한 창업자 지원 취지였을 뿐”
- 피해 규모는 제한적 대부분 중국, 미국인 주장
- 리브라 코인 홍보 후 폭락…95% 가치 증발
- 프로젝트 측, 밀레이 책임 주장
아르헨티나 대통령 하비에르 밀레이(Javier Milei)가 솔라나(Solana) 기반 밈코인 ‘리브라(LIBRA)’ 홍보 논란에 대해 “구매를 권유한 것이 아니라 단순히 정보를 공유한 것”이라고 해명했다고 블룸버그가 18일 보도했다.
밀레이는 19일 TV 인터뷰에서 “나는 암호화폐 전문가가 아니다. 내 전문 분야는 화폐 유무에 관계없는 경제 성장”이라며 “기술 애호가로서 창업자들이 프로젝트 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도구라고 보고 단순히 알렸을 뿐”이라고 말했다.
밀레이는 인터뷰에서 “아르헨티나에서 피해를 본 사람은 기껏해야 4~5명 정도”라며, “대부분의 투자자는 중국인과 미국인이었다”고 밝혔다.
밀레이는 지난 16일 X(구 트위터)에서 리브라 토큰을 언급했으나, 이후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그러나 솔라나 기반인 리브라 토큰은 당시 약 40억 달러(약 5조 8천억 원)의 시가총액까지 급등한 뒤 95% 폭락했다. 이 사건으로 밀레이는 사기 혐의까지 제기된 상태다.
리브라 프로젝트 자문이자 ‘중재자’를 자처한 헤이든 데이비스(Hayden Davis)는 “밀레이가 지지를 철회한 것이 리브라 폭락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당시 밀레이가 게시물을 삭제하기 전부터 토큰은 이미 큰 폭으로 하락 중이었다.
밀레이는 인터뷰에서 “리브라 프로젝트 관계자들과 만난 것은 사실”이라며, “암호화폐를 통해 기업을 지원하려는 의도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