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레이, 리브라 코인 사기 공모 혐의로 고발 당해
- 밀레이, 혐의 전면 부인… 부패조사 착수
- 폭락 시점… 내부자 매도로 촉발
아르헨티나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이 ‘리브라($LIBRA)’ 토큰 프로젝트에 연루된 사기 혐의로 현지 변호사들에 의해 고발됐다. 현지시간으로 15일 밀레이 대통령이 홍보한 리브라 토큰이 주말 동안 95% 폭락하며 촉발됐다.
이번 소송의 원고인 조나탄 발디비에소는 AP통신을 통해 “이번 불법 공모에서 사기 범죄가 발생했으며, 대통령이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원고인 클라우디오 로사노는 전 아르헨티나 중앙은행 총재 출신의 경제학자로, 변호사와 엔지니어도 공동으로 소송에 참여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해당 사건을 담당할 판사는 이르면 내일 지정될 예정이다.
밀레이, 혐의 전면 부인… 부패조사 착수
밀레이 대통령은 사전에 토큰 프로젝트에 대해 알고 있었다는 의혹을 부인하며, 무죄를 주장했다. 그의 행정부는 “국가정부 구성원, 포함해 대통령 자신이 부적절한 행위를 했는지 여부를 규명하기 위해 반부패청(OA)을 즉각 개입시킨다”고 발표했다. 야당에서는 탄핵 요구까지 제기된 상황이다.
프로젝트 측 책임 공방
프로젝트 고문인 헤이든 데이비스는 밀레이 대통령이 지지를 철회하며 투자자 신뢰가 무너져 가격이 폭락했다고 주장했다. “나는 자금을 보관하는 수탁자일 뿐 소유자는 아니며, 밀레이 측 관계자나 KIP팀에 자금을 넘기는 것은 불안하다”고 밝혔다.
폭락 시점… 내부자 매도로 촉발
블록체인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밀레이의 지지 철회 전부터 리브라 토큰 가격은 급락 중이었으며, 내부자들이 약 1억700만달러(약 1550억원)의 거래 수수료 및 유동성 자금을 현금화한 것이 초기 폭락의 원인으로 보인다.
데이비스는 성명을 통해 해당 자금 중 최대 1억달러(약 1450억원)를 토큰 바이백 및 소각(Burn)에 재투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