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라틴아메리카·카리브해 회랑 중심으로 첫 적용
마스터카드는 사용자 지갑 간 거래가 검증 가능하고 규정을 준수하도록 보장하는 ‘마스터카드 암호화폐 자격 증명(Mastercard Crypto Credential)’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블록체인 기반의 공통 표준 및 인프라를 바탕으로 사용자 인증을 강화하고, 암호화폐 거래 시 발생할 수 있는 사기 위험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서비스 이용자는 고유 식별자인 ‘마스터카드 암호화 자격 증명 ID’를 발급받게 된다. 이 식별자를 통해 송금 대상 지갑의 투명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해당 지갑이 마스터카드의 표준을 충족하는지도 즉시 검토된다.
마스터카드는 2021년 인수한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사이퍼트레이스의 기술을 바탕으로, 사용자 식별 기준을 고도화하고 규제 준수 검증을 보다 정교하게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해당 서비스는 우선 국경 간 거래에 적용된다. 마스터카드는 미국, 라틴아메리카, 카리브해 지역에서 자격 증명 서비스를 먼저 운영하며, 암호화폐 지갑 제공업체인 Bit2Me, 리리움, 메르카도 비트코인, 업홀드 등과 협력해 거래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마스터카드의 디지털 자산 부문 책임자인 라지 다모다란은 ‘컨센서스 2023’ 행사에서 이 서비스를 처음 소개하며, 국가 간 가치 이전에 필요한 복잡한 규정 준수 절차를 간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