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과 LNG·관세·군사비 분담 논의…중국에는 전화 기다려”

• “한국 협상단 방미 중…무역 외 의제도 통합 협상 추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월 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계정을 통해 한국의 대통령 권한대행 한덕수 국무총리와 전화 통화를 했다고 밝히며, 무역수지, 관세, 조선업, 미국산 LNG 구매, 알래스카 파이프라인 공동 투자, 방위비 분담 등 다양한 사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은 지난 임기 동안 미국이 제공하는 군사적 보호에 대해 수십억 달러를 지불하기 시작했으나, 조 바이든 행정부는 이유 없이 그 합의를 종료했다”며 “모두에게 충격이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양국이 큰 틀에서 훌륭한 협정을 맺을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한국의 협상팀이 현재 미국으로 향하고 있으며, 협상 분위기가 좋다”고 덧붙였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의 협상처럼 무역과 관세 이외의 사안들도 함께 논의하고 있다”며, 이를 ‘원스톱 쇼핑(One Stop Shopping)’ 방식의 효율적 접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도 거래를 원하고 있지만 어떻게 시작할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우리는 그들의 전화를 기다리고 있다. 결국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언은 4월 9일부터 발효되는 미국의 맞춤형 고율 관세 정책과 맞물려, 향후 대(對)한국 통상·안보 협상의 전반적 재정비 신호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