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호화폐 유동성 공급업체 B2C2, 온체인 회사채 발행…영국 법률에 따라 발행
- 발행부터 상환, 이차 거래까지 모든 과정 온체인에서 진행
기관 암호화폐 유동성 공급업체 B2C2가 온체인 회사채를 발행했다고 22일 더블록이 보도했다. 이번 발행은 온체인 채무 자본 시장 회사인 PV01과의 협력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USDC 스테이블코인으로 지원된다.
B2C2는 이번 회사채 발행이 “세계 최초”라고 강조하며, 영국 법률에 따라 발행된 자산이라는 점을 특히 언급했다. 발행부터 상환, 이차 거래까지 모든 라이프사이클이 온체인에서 진행된다는 점에서 기존 회사채 발행과 차별화된다.
이번 거래는 PV01이 지난 4월 B2C2, 블록타워 캐피탈(BlockTower Capital), 키록(Keyrock)과 함께 진행한 500만 달러 규모의 재무부 토큰화 개념 증명에 기반한다.
PV01, 특수 목적 회사 통해 미국 재무부 증권 매입…토큰화된 채권 발행
PV01은 블랙록(BlackRock)의 BUIDL과 같은 토큰화된 재무부 상품과 달리 펀드가 아닌 채권을 발행한다. 특수 목적 회사를 통해 미국 재무부 증권을 매입하고, 이를 담보로 토큰화된 채권을 발행하는 방식이다.
2015년 막스 부넨(Max Boonen)과 플라비오 몰렌딘(Flavio Molendin)이 설립한 B2C2는 2020년 일본 SBI에 인수되었다. 이후 두 설립자는 버뮤다에 본사를 둔 브로커-딜러 PV01을 설립하여 디지털 채권 구조화, 북빌딩, 판매 등을 담당하고 있다.
PV01은 미국 이외의 적격 투자자를 대상으로 티오가 캐피탈(Tioga Capital), 블록타워, 라이즈 랩스(Ryze Labs)로부터 900만 달러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토큰화된 채권은 발행 비용 절감, 거래 수수료 감소, 프로세스 속도 및 투명성 향상 등의 장점을 제공한다. 21.co는 실물 자산 산업이 2030년까지 10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시에테 제네랄, 지멘스 등 금융기관, 블록체인 기반 채권 발행 테스트
소시에테 제네랄(Société Generale)은 2023년 이더리움에서 첫 번째 유로화 표시 녹색 채권을 발행했으며, 지멘스(Siemens AG)는 9월 유럽중앙은행(ECB)의 CBDC 파일럿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민간 블록체인에서 3억 유로 규모의 디지털 채권을 발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