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 비즈니스의 엘레노어 테렛 기자는 16일 소셜 미디어를 통해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이 자진 사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겐슬러는 암호화폐 업계를 적극적으로 규제해온 인물이다.
테렛은 “겐슬러가 임기(2026년 종료)를 마치지 않고 사임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며, 그가 추수감사절 이후 조기 사임 의사를 발표하고 내년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전 사임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차기 SEC 의장 후보자 명단
겐슬러의 후임으로는 다양한 인물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각 후보자들마다 입장이 분분하며, 일부는 직책을 맡지 않을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댄 갤러거(Dan Gallagher)
- 로빈후드(Robinhood) 최고 법무 책임자.
- 이전에는 SEC 위원으로 활동.
- 최근까지는 SEC 의장을 맡을 가능성이 낮다고 발언했으나, 행정부의 인선 상황에 따라 변화 가능성 있음.
밥 스테빈스(Bob Stebbins)
- 전 SEC 법률 고문.
- 제이 클레이튼(Jay Clayton) 전 SEC 의장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짐.
- 암호화폐에 익숙하지 않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암호화폐 정책에 따라 움직일 가능성 있음.
브래드 본디(Brad Bondi)
- 디파이(DeFi) 프로젝트 자문 경험이 있는 법률 전문가.
- 암호화폐 규제 완화 및 친암호화폐 정책을 선호.
폴 앳킨스(Paul Atkins)
- 디지털 상공회의소(Digital Chamber of Commerce) 이사회 멤버이자 토큰 얼라이언스(Token Alliance) 공동 의장.
- 가벼운 규제 접근 방식을 지지.
추가적으로 언급된 인물
- 히스 타버트(Heath Tarbert): 전 CFTC 의장.
- 브라이언 브룩스(Brian Brooks): 전 통화감독청(OCC) 대행.
- 놈 챔프(Norm Champ): 전 SEC 투자관리국 국장.
- 챔프는 FOX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요청한다면 기꺼이 의무를 다할 것”이라고 발언.
SEC 내부 후보
- 마크 우예다(Mark Uyeda): 현 공화당 소속 SEC 위원.
- 의장 대행으로 활동할 가능성 있음.
- 헤스터 피어스(Hester Peirce): 현 공화당 소속 SEC 위원.
- SEC 의장직에 관심이 없음을 사적으로 언급.
테렛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의 암호화폐 친화적인 정책이 차기 SEC 의장 선출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암호화폐 산업은 차기 의장의 정책 기조와 SEC 규제 완화 여부에 따라 큰 변화를 맞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