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5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세계 최대의 디지털 자산 거래 플랫폼인 바이낸스(Binance)는 100억 달러(약 13조 3천억 원) 규모의 벤처 캐피털 회사인 바이낸스 랩스(Binance Labs)를 독립 법인으로 조용히 분리했다.
이는 바이낸스 CEO 리처드 탱(Richard Teng) 의 4개월 임기 중 가장 큰 변화다.
바이낸스 랩스 투자 이사 알렉스 오다지우(Alex Odagiu)는 “우리는 더 이상 바이낸스 그룹의 일부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해 11월 바이낸스에 43억 달러(약 5조 7천억 원)의 벌금을 부과했으며, 창립자 CZ가 CEO에서 물러난 이후 바이낸스의 변화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2024년 초, 바이낸스 랩스 웹사이트에 추가된 면책조항은 해당 기관이 “바이낸스 그룹과 관련이 없으며 바이낸스 그룹이 운영하는 사업에 관여하지 않는 독립적인 벤처 캐피털 회사”임을 명시하고 있다.
바이낸스 랩스는 바이낸스 공동 창립자 허이(He Yi)가 이끌고 있으며, 거래소 수익을 주요 자금 조달원으로 사용했다.
특히, 암호화폐 프로젝트의 초기 단계 투자자이자 인큐베이터로, BNB를 기반으로 하는 스타트업 프로젝트에 중점을 둔다.
바이낸스 랩스는 스카이 마비스(Sky Mavis), 앱토스 랩스(Aptos Labs), 레이어 제로(LayerZero), 폴리곤(Polygon), 샌드박스(The Sandbox)를 포함하여 현재까지 약 250개 프로젝트에 투자했다.
최근에는 바이낸스 랩스의 인큐베이션 프로그램 7번째 시즌 신청 개시와 관련해 해당 기관의 자산이 100억 달러를 초과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