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도 최고치…넷플릭스·테슬라 실적 발표 앞두고 관망세, 비트코인 약세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장중과 종가 기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대형 기술주들이 상승세를 이끌며 S&P500 지수도 함께 최고치를 재차 갱신했다. 다만 기술적 과열에 대한 경고가 일부 제기되며, 투자자들은 경계심을 유지하고 있는 분위기다.
빅테크 주도 상승…이번 주 실적 발표 주목
이날 시장에서 빅테크의 주가 상승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번 주부터 미국 주요 기업들의 실적 시즌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넷플릭스와 테슬라의 2023년 4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테슬라는 1월 25일, 애플은 2월 1일, 엔비디아는 2월 21일에 각각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일본증시, 34년 만에 3만6000엔 돌파
글로벌 시장에서는 일본증시의 강세가 눈에 띄었다. 달러·엔 환율이 147.9엔까지 상승하며 엔화 약세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기 회복 기대와 신규 자금 유입이 맞물리면서 닛케이225 평균지수는 1990년 2월 이후 약 34년 만에 3만6000엔대로 복귀했다.
FOMC 블랙아웃 기간…금리 결정 앞두고 관망세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는 2월 1일 예정되어 있으며, 현재는 정책 결정 전 ‘블랙아웃 기간’에 돌입했다. 연준 인사들의 공개 발언이 제한되는 이 시기에 시장은 경제 지표와 기업 실적에 주목하고 있다.
다가오는 주요 일정
- 1월 24일(수) 미국 1월 제조업 PMI
- 1월 25일(목) 미국 4분기 실질 GDP
- 1월 26일(금) 12월 PCE 디플레이터
- 2월 1일(목) FOMC 기준금리 발표
가상화폐 관련주 혼조…SEC 소송 관련 전망에 관심
가상화폐 관련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코인베이스는 +2.7% 상승하며 128.2달러에 마감했다. 블룸버그 소속 법률 애널리스트 엘리엇 스타인은 코인베이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에서 승소할 가능성을 70%로 전망했다. 반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2.2% 하락하며 4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 +2.9%
- 스트롱홀드 디지털 마이닝: +4.1%
비트코인, 4만 달러 이탈…연초 상승분 대부분 반납
비트코인은 이날 -4.2% 하락한 3만9871달러로, 심리적 지지선인 4만 달러를 하회했다. 이더리움은 -5.7% 하락한 2322달러, 솔라나는 -8.0% 하락한 84.1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서 그레이스케일 GBTC를 중심으로 한 지속적인 자금 유출이 주요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은 지난해 12월부터의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으며, 연초 대비 -9.6%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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