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내성암호 전환 권고
BTC·ETH·SOL 개발진 대응 시험
주요 7개국(G7) 사이버보안 실무그룹은 5일 디크립트가 인용한 보고서에서 정부와 기업이 양자컴퓨터 공격에 대비해 양자내성암호(PQC·양자컴퓨터로도 풀기 어려운 암호기술)로 전환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양자컴퓨터가 현재 널리 쓰이는 공개키 암호를 무력화할 시점은 불확실하지만, 최근 기술 발전을 고려하면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는 설명이다.
G7은 공격자가 현재 암호화된 데이터를 탈취해 보관한 뒤 성능이 충분한 양자컴퓨터가 등장하면 이를 해독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디지털 서명까지 깨질 경우 다른 사람을 사칭하거나 기업과 공급망의 보안을 위협할 수 있다. G7은 PQC 전환에 수년이 걸릴 수 있는 만큼 공공·민간 부문이 함께 계획을 세우고, 시스템을 교체할 때 양자컴퓨터 공격에 견딜 수 있는 기술을 도입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보고서에는 가상자산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비트코인·이더리움·솔라나도 공개키 암호와 디지털 서명을 이용한다. 현재 양자컴퓨터로는 비트코인의 암호체계를 깨기 어렵지만 개발자들은 새로운 서명 방식을 지원하기 위한 비트코인 개선제안(BIP) 360 등을 검토하고 있다.
이더리움 개발진도 계정과 검증자, 애플리케이션에 쓰이는 암호기술을 양자컴퓨터에 대응할 수 있는 방식으로 바꾸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솔라나 재단은 테스트넷에서 양자내성 서명을 시험했으며, 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선택형 해시 기반 금고 기능도 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