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BIP-110 체인, 블록 2개 생성 후 정체

메인체인 진행되는 동안 2개 생성
세일러 “합의·사용자 없으면 포크 의미 없어”

비트코인 개선 제안(BIP)-110 지지자들이 만든 분기 체인이 가동 후 블록 2개만 생성하며 멈춰있다.

BIP-110을 적용하는 노드들은 9일 블록 높이 961,632부터 기존 비트코인 체인과 갈라진 가운데, 분리된 체인은 두 번째 블록인 961,633 이후 추가 블록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

BIP-110 모니터에서 기존 비트코인 체인은 961,812까지 진행돼 두 체인의 블록 높이 차이는 179개로 벌어졌다.

BIP-110은 1년 동안 비트코인 거래에 이미지·텍스트 등 결제와 무관한 데이터를 기록하는 것을 제한하려는 제안이다. 지난 2주 동안 지지를 표시한 블록은 2.53%로, 체인 분리 없이 활성화하는 데 필요한 55%에 미치지 못했다.

분기된 체인은 비트코인의 기존 채굴 난이도를 그대로 이어받았지만 참여 해시파워가 적어 블록 생성에 많은 시간이 걸리고 있다. 난이도를 낮추려면 2016개 블록을 먼저 생성해야 하며, 현재 속도라면 약 350일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BIP-110에 반대해온 비트코인 보유 기업 스트래티지의 마이클 세일러 회장은 “비트코인은 설계된 대로 작동했다”며 “BIP-110 지지자는 자유롭게 체인을 포크할 수 있었고 네트워크 역시 이를 따르지 않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비트코인 전체 해시파워의 약 99.85%가 메인체인에 남았으며 BIP-110 체인이 확보한 비중은 약 0.15%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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