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에이커 부지 인수 계약
2028년 2GW 전력 확보 목표

9일(현지시간) 미국 비트코인 채굴 기업 마라홀딩스(MARA)가 텍사스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비트코인 채굴을 위한 대규모 디지털 인프라 캠퍼스를 조성한다고 발표한 뒤 9.98% 상승 마감했다.
마라홀딩스는 텍사스주 마타고다 카운티에 있는 1200에이커 규모의 전력 공급 부지를 인수해 최대 2기가와트(GW) 전력 용량을 갖춘 AI·비트코인 채굴 캠퍼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인수 대금은 일시 지급이 아니라 개발 단계별 조건을 충족할 때마다 최대 6억달러(약 9000억원)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인수 대금 지급은 규제 승인, 토지 확보, 전력 공급 승인, 데이터센터 입주사 계약 체결 등 개발 단계가 완료될 때마다 이뤄진다.
마라홀딩스는 해당 부지가 이미 고성능컴퓨팅 기업들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스타우드 디지털 벤처스와의 협력을 통해 개발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스타우드 디지털 벤처스는 설계와 개발, 시공, 입주사 유치를 맡고, 마라홀딩스는 전력 부지와 에너지 인프라를 제공한다.
마라홀딩스는 2027년 10월까지 전력 용량 1GW를 확보하고, 미국 텍사스 전력망 운영기관 ERCOT 승인에 따라 2028년 2분기까지 2GW로 확대할 계획이다. 계획이 완료되면 마라홀딩스의 전체 전력 확보 규모는 약 4.8GW로 늘어나며 수천 개의 상시 일자리를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프레드 티엘 마라홀딩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해당 전력 부지의 가치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