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씨티 등 美대형은행, 2027년 토큰화 예금 네트워크 출범 추진

스테이블코인 확산 대응
24시간 블록체인 결제 지원
블록체인 공급업체 미선정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 미국 대형 상업은행들이 2027년 상반기 토큰화 예금 네트워크를 출범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현지시간) 전했다.

해당 네트워크는 은행 공동 소유 결제기관인 클리어링하우스(The Clearing House)가 운영한다. 전통 금융 결제망과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자산 인프라를 연결해 토큰화 예금을 24시간 실시간 정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다만 블록체인 공급업체는 아직 선정되지 않았다.

클리어링하우스는 다국적 기업이 초기 주요 수요층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활용 분야로는 자동화 재무 운영, 실시간 유동성 관리, 국가 간 송금 등이 제시됐다. 씨티그룹 서비스 부문 책임자 샤미르 칼리크는 해당 네트워크가 금융, 자금관리, 자본시장 분야에서 은행의 역할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권은 스테이블코인보다 토큰화 예금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다. 토큰화 예금은 기존 은행 예금을 블록체인 상의 디지털 토큰으로 표현한 형태로, 기존 규제 체계와 회계 처리 방식을 그대로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금도 은행 시스템 안에 유지된다.

한편 미 은행권은 스테이블코인이 널리 사용될 경우 예금이 은행 밖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왔다. 최근 미국 의회에서 스테이블코인 관련 논의가 진행되면서 은행과 가상자산 업계 간 경쟁도 더욱 치열해진 상태다.

JP모건은 이미 자체 블록체인에서 JPM 코인을 활용해 결제를 처리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미국 거래소 코인베이스 계열 퍼블릭 블록체인 베이스(Base)에서도 기관 전용 예금 토큰 서비스를 선보였다.

WSJ는 대형은행들이 지난해 공동 스테이블코인 발행 방안도 검토했지만 현재는 토큰화 예금 네트워크 구축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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